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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열차 탈선·화재 발생한다면…" 광주서 사고대비 현장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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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14개 기관 320명, 지진·화재·고속철도 탈선 가정 대응훈련

"지진으로 열차 탈선·화재 발생한다면…" 광주서 사고대비 현장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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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토교통부는 17일 광주시 광산구 한국철도공사 호남철도차량정비단에서 고속철도 대형사고 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국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광주광역시, 광주 광역시 광산구, 한국철도공사, 지역 소방서?보건소?군부대 등 14개 기관 약 320여 명이 참여하는 범정부 합동훈련으로 실시된다. 훈련은 지진으로 인해 고속열차가 탈선해 대형사고가 발생한 경우를 가정해 유관기관의 초기대응 임무숙지 및 협업기능을 확인하고자 계획했다.
구체적인 상황은 용산발 광주송정행 제4503열차가 정읍-광주송정간 고룡터널(오송기점 175Km277m)을 통과 중 규모 6.5 지진으로 터널 출구 상부 토사 및 낙석이 고속선로를 침범한 것으로 가정했다. 이어 동력차 및 객차 3량이 탈선, 이중 객차 1량이 화재로 반소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승객은 300명 규모, 사상자는 50명 수준으로 설정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지진과 고속열차 탈선·화재 등 복합재난 상황에서 한국철도공사의 초기대응 조치가 적절한지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인명구조, 화재진압, 사상자 이송 등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국토부는 현장훈련에 앞서 16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간 협업기능을 확인하고, 재난현장 사고수습을 지원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예방 활동에도 불구하고 재난발생의 개연성은 항상 있으므로, 어떠한 상황에도 조건 반사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같은 훈련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지진에 대비해 고속철도가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교량·터널: 진도 6.0, 건축물: 진도 6.5)을 갖추도록 정비해 344개소 시설물에 대한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나머지 35개소의 내진성능을 갖출 계획이다. 실제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관련 정보가 고속철도 노선 65개소에 설치된 지진계측센서에서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전송돼 열차운행이 통제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훈련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매뉴얼에 반영하여 개선하는 한편, 더욱 안전한 고속철도를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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