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집단 사망 사고로 논란이 됐던 이대목동병원이 환자에게 약물을 과다 처방 해 의료 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포에 사는 박모(64)씨는 지난달 피를 토하며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했다.
확인 결과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의 복용량이 문제였다. 일주일에 6알 먹어야 할 것을 하루에 6알씩 먹으라고 잘못 처방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8일간 약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머리는 계속 빠지고 살도 빠졌고 근육량도 다 빠져서 거동하기 힘든데 퇴원하라는 게 이해가 안 갔다”며 “퇴원을 하지 않으면 일체의 보상금은 물론 입원비까지 물어야 할 것이라는 사실상 협박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대목동병원 측은 “바뀐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의 단순 실수였으며 박 씨에게 해독제를 투여하고 1인실에 입원시키는 등의 제대로 된 조치를 취했고 위로금도 조율하고 있다”며 “치명적인 용량이 아니어서 일주일 만에 회복됐고 보름 전에 부작용이 회복돼 퇴원을 권유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사들의 의료사고는 한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한다는 걸..”, “의사나 약사나 조금이라도 관심 갖고 처리했었으면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겠죠?”, “약국에서도 잘못된 처방임을 인지 못한 것도 이해 안 됨”, “처방전 잘못내린 의사도 문제지만 약사도 책임이 있네요. 지나치게 과다하게 처방됐으면 한 번 더 확인했었어야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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