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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고위급회담 돌연 연기에 美예의주시…대책회의 소집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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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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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중단하자 미국도 당황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이 훈련을 비난하며 북미 정상회담 취소 위협도 덧붙였기 때문이다.
우선 미 국방부와 국무부는 입을 모아 맥스선더 훈련이 일상적인 것이며, 북미회담 준비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백악관은 대책회의를 소집한 상황이다.

미국 국방부 로버트 매닝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이러한 방어훈련은 한미동맹의 정례적 일상의 한 부분으로, 군사 준비태세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한 연례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매닝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한국과 미국 군대는 현재 '2018 독수리(FE) 훈련'과 '2018 맥스선더 훈련'을 포함한 연례순환 한미 춘계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훈련의 목적은 한미동맹이 한국을 방어할 능력을 제고하고 준비태세와 상호운영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이들 연합훈련의 방어적 본질은 수십 년간 매우 분명해 왔고 변하지 않아 왔다"고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역시 기자들에게 "아직까지 어떤 공식적인, 비공식적인 통지도 받지 않았다"며 "김정은은 과거 한미 군사훈련의 지속적인 필요성과 유용성을 이해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정부 또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번 군사훈련을 계속하지 않아야 한다거나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 준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어떤 것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번 한미 군사훈련이 "도발"이라고 한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이 훈련은 많은 파트너, 동맹국들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NN은 북한의 남북고위급 회담 중지 조치가 발표된 직후 백악관 및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백악관은 북한이 미국을 향해 "내달 12일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대책회의 이후 공식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경고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3시께 ‘보도’를 통해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 ‘2018 맥스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번 훈련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정세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도발"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아량 있는 노력과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과 조미대화(북미대화) 국면이 이번 전쟁연습과 같은 불장난 소동을 때도시도 없이 벌려놓아도 된다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며 "선의를 베푸는데도 정도가 있고 기회를 주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며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뜻을 담았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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