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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부담에도 약달러 전망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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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부담에도 약달러 전망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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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약달러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077.2원에 마감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삽입된 '대칭적(symmetric)'이라는 문구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국면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매파적 발언을 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조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급등 시 매파적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과 2%대의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 모두 열려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달 이사록과 다음달 FOMC 전망 자료 등을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회복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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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가 매파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보다는 달러 강세가 투자자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아직은 달러에 대한 매도세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 강세에도 달러에 대한 투기 흐름을 보면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미 국채 단기물(2년물)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도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미 국채 2년물의 경우 순매도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연준이 급하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 이로부터 파생되는 달러 강세 압력 등이 실현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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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연간 전망에서 제시했듯 올해 달러 가치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등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경기 성장 동력(모멘텀)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의 쌍둥이 적자(무역·재정 동반적자) 확대 기조가 진행 중이다. 또한 다소 느릴 순 있지만 유럽이나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 방향성이 유지되고 있는 사실도 이 같은 예상의 근거다.

조 연구원은 "미국 성장률이 신흥국 경기 모멘텀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쌍둥이 적자 규모도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며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 변화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유동성 증가율이 꾸준히 둔화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달러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기 어렵고 기존의 조건들이 크게 바뀐 것으로 보기도 힘들다"며 "소비재와 산업재 중심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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