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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매출 비중 90% LG디스플레이, 중국 물량공세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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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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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디스플레이 가 6년만에 적자전환한 배경에는 중국 업체들의 LCD 공급확대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매출액에서 LCD 사업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이중 TV용 패널 매출 비중은 43%다. BOE, 차이나스타(CSOT) 등 중국 주요 패널 제조사들은 경쟁적으로 대형 LCD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4월 LCD 패널 평균 거래 가격은 144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 평균 2.4% 하락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면적당 판가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1분기(608달러)대비 80달러 감소한 522달러였다. 중국업체로부터 LCD 패널 시장 1위를 추월당하며 출하면적도 줄었다. 지난해 BOE는 8.5세대 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LG디스플레이가 지켜온 대형 LCD 패널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1분기 LG디스플레이의1분기 출하 순면적은 1008만m²로 지난해 4분기 1104만m²보다 9%p(100m²) 감소했다.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BOE는 지난해 12월 가동을 시작한 10.5세대 생산라인 가동률을 3개월만에 70%까지 끌어올렸으며 차이나스타, 폭스콘 등 다른 중화권 업체들도 줄줄이 10.5세대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셋트업체들의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급과잉을 우려해 LCD 패널 공급 구입량을 줄인 측면도 LG디스플레이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사활을 걸고 있는 OLED 사업도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공급받는 셋트업체들의 OLED TV 모델 갯수가 지난해(14개)보다 2배 늘어난 30개까지 늘어나고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이 40%를 상회하며 OLED TV 사업에서의 첫 흑자전환이 예상됐지만 이번 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중소형 OLED 분야에서도 점유율 2% 안팎을 밑돌고 있다. 10년 고객사였던 애플을 놓친 여파도 지속됐다. 애플은 지난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X에 OLED를 채용하며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독점 공급받았다. 중소형 OLED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 규모가 증가해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강도 높은 비상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ㆍ부사장)은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하며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 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대 등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LCD판가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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