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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가상통화]돈줄 말랐다…"안정화 단계" VS "버려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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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돈이 안돈다'…가상통화 거래량 감소세 지속
최근 일주일 평균 비트코인 거래량, 전주 동기 대비 7%↓
정부 규제 본격화 3개월째…실명제 이어 거래소 손보기
[이주의 가상통화]돈줄 말랐다…"안정화 단계" VS "버려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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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가상통화 거래량이 감소세다. 7일 가상통화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월30일~4월5일) 평균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51억1100개다. 이는 전주(3월23~29일) 동기 대비 7.74% 감소한 수준이다.
매매 거래가 둔화된 데는 각국 정부가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신규 거래자의 시장 진입을 차단한 점이 꼽힌다. 정부는 올 1월 국내 가상통화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됐다고 진단하고 투기, 탈세 등 불법 거래를 잡아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일환으로 같은 달 말 거래 실명제가 시작됐다.

◆코인네스트 등 가상통화 거래소 관계자 구속

실명제 이후 정부가 손을 댄 곳은 가상통화 거래소들이다. 관련 법, 규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가상통화 거래소가 우후죽순 늘어났고, 이들의 무분별한 난립으로 투자자 보호는 취약한 실정이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등 4명은 고객 돈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검찰에 첫 구속됐다. 검찰은 증거 인멸, 도망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된 이들은 수백억원 규모의 고객 자금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개인계좌에 이체하는 수법으로 빼돌려 업무상 횡령, 사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가 지난 2월23일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제5회 코인네스트 캠업'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가 지난 2월23일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제5회 코인네스트 캠업'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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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로…"시장 안정화" VS "버려진 시장"

정부 규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떡락'(급락), '떡상'(급등)이라는 표현을 보기 힘들 정도로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와 전세계 가상통화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이 멀어졌다로 구분된다.

전자의 경우 가격을 예로 들 수 있다. 정부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가격은 계단식 하락 중이다. 올 고점 2880만원선에서 4분의1 토막이 난 선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58% 오른 74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자고 일어나면 수십배가 오르락 내리락하던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반에 비해 비교적 안정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정부 규제로 한국 가상통화 시장이 버려졌다는 평가도 있다. 건전한 가상통화 시장으로 성장하려면 문제 해결 방식의 규제가 필요한데, 정부는 시장을 원천 봉쇄식의 규제를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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