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익선동 일대(자료:서울시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옥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익선동 일대 도시재생계획 세부안이 이달 결정된다. 지역자산 보존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의 계획에 '개발'에 방점을 찍은 주민 등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심이다.
서울시는 한옥 건축 또는 권장 용도를 준수한 경우 건폐율을 일반상업지구 60%에서 80%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행동선을 연결하면서도 한옥 등을 보존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의 적정 위치를 검토, 건폐율 완화를 통해 이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지역 건축물의 높이를 1~5층으로 계획했다. 이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주변 지구단위계획을 고려해 수립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도심 한복판인 창덕궁 앞 종로구 익선동·낙원동·돈의동 일대 약 40만㎡를 역사·문화를 담은 명소로 조성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큰 틀이라고 본다면 익선 지구단위계획구역안은 해당 구역과 관련한 세부안이 될 것"이라며 "한옥 등 지역 자산을 보존한다는 골자 안에서 의견 청취한 내용도 도건위에서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건위에서 확정된 내용은 다음 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 및 고시된다. 기존 계획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기존 건물을 헐고 고층 건물을 짓는 재개발은 불가능해진다. 프랜차이즈 업체도 들어올 수 없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익선동에는 청년사업가들이 개성을 발휘한 식당·카페 등을 열었다. 서울시는 2015년 6월 지구단위계획 재수립에 나섰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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