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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도 5층" 익선동 도시재생 세부안 이달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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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도 5층" 익선동 도시재생 세부안 이달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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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익선동 일대(자료:서울시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옥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익선동 일대 도시재생계획 세부안이 이달 결정된다. 지역자산 보존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의 계획에 '개발'에 방점을 찍은 주민 등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관심이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열리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익선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확정한다. 서울시는 올 초 익선 지구단위계획과 관련해 주민·이해관계인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건의된 내용은 건축물 높이 제한 층수 상향, 건폐율 완화, 보행동선 연결을 위한 도로 개설 등이다.

서울시는 한옥 건축 또는 권장 용도를 준수한 경우 건폐율을 일반상업지구 60%에서 80%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행동선을 연결하면서도 한옥 등을 보존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의 적정 위치를 검토, 건폐율 완화를 통해 이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지역 건축물의 높이를 1~5층으로 계획했다. 이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주변 지구단위계획을 고려해 수립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도심 한복판인 창덕궁 앞 종로구 익선동·낙원동·돈의동 일대 약 40만㎡를 역사·문화를 담은 명소로 조성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큰 틀이라고 본다면 익선 지구단위계획구역안은 해당 구역과 관련한 세부안이 될 것"이라며 "한옥 등 지역 자산을 보존한다는 골자 안에서 의견 청취한 내용도 도건위에서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건위에서 확정된 내용은 다음 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 및 고시된다. 기존 계획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기존 건물을 헐고 고층 건물을 짓는 재개발은 불가능해진다. 프랜차이즈 업체도 들어올 수 없다.
서울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별 의미를 지닌 돈화문로, 삼일대로, 익선~낙원동, 서순라길을 중심으로 보행 환경을 정비하고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부여해 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총면적 3만1121㎡인 익선동 165 일대는 일제 강점기 활동한 조선인 부동산 개발업자 정세권(1888∼1965)이 1920∼1950년대 지은 한옥 119채가 남아있다. 한옥이 쇠락하고 주변 지역 개발이 이뤄지면서 익선동은 2004년 4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개발추진위원회는 14층 높이의 주상복합단지를 지어 익선동을 재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0년 10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익선동 일대를 도시환경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조건으로 한옥을 보전하는 방향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재개발을 원하는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혀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지연됐고 재개발추진위는 2014년 자진 해산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익선동에는 청년사업가들이 개성을 발휘한 식당·카페 등을 열었다. 서울시는 2015년 6월 지구단위계획 재수립에 나섰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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