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간편식이 바꾼 연육 고급화…어묵 7% '폭삭'·프리미엄 어묵 75% '폭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어묵시장 지난해 2015년 대비 6.7% 감소, 프리미엄 어묵은 75% 성장
연육의 고급화와 간편식 트렌드 만나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 인기

ⓒAlaska Seafood Marketing Institute

ⓒAlaska Seafood Marketing Institute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어묵시장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어묵은 빠르게 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어묵시장은 2015년 2852억원, 2016년 2700억원, 2017년 2661억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2015년 대비 약 6.7% 감소한 수치다.

반면 프리미엄 어묵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링크아즈텍에 의하면 풀무원식품을 포함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동원F&B 등 국내 4대 어묵 제조사의 각사 대표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의 매출합은 2015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491억원으로 약 75% 성장했다.
특히, 풀무원식품의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알래스칸특급’ 매출은 2015년 42억원에서 지난해 87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어육가공편’은 어육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로 ‘프리미엄화’를 꼽았다. 최근 어묵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명태 연육, 장어, 전복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급어묵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어묵 선물세트도 인기라고 설명하였다.
간편식이 바꾼 연육 고급화…어묵 7% '폭삭'·프리미엄 어묵 75% '폭발'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 어묵시장에서 ‘연육의 고급화’를 본격적으로 선도한 곳은 풀무원이다.

풀무원식품은 2014년 프리미엄 어묵 브랜드 ‘알래스칸특급’을 론칭했다. 알래스칸특급은 철저한 이력관리를 통해 100% 알래스카산 명태 사용을 보증하는 ‘알래스카수산물 마케팅협회’(Alaska Seafood Marketing Institute)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

풀무원 ‘알래스칸특급’은 동남아와 중국 남부해역에서 어획된 생선으로 만드는 저가 어묵과 달리 알래스카 청정해역에서 잡은 신선한 A등급 명태 연육만을 사용한다.

‘알래스칸특급’ 명태 어육은 날씨가 추운 알래스카 해역에서 최신 냉장설비를 갖춘 어선이 어획한 것만 사용해 동남아시아산, 중국산 어육보다 신선도가 월등하다. 알래스카산 명태 연육을 어묵의 최고 재료로 꼽는 이유다.

‘알래스칸특급’은 차가운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명태를 냉동하지 않고 4도 이하의 바닷물을 채워 육지로 이송한다. 신선한 명태의 뼈, 꼬리, 비늘, 머리 부분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살코기만 발라 사용해 비린취와 잡내가 없다. ‘알래스카수산물 마케팅협회’의 규정에 따라 치어는 놔주고 성어만 사용하여 육질이 단단하고 담백한 것도 특징이다.

간편식 트렌드는 어묵 소비 트렌드도 변화시키고 있다.

그 동안 어묵은 가정에서 밑반찬이나 떡볶이 부재료로 사용하는 사각 형태의 어묵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어묵의 프리미엄화와 간편식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유명 맛집 스타일의 일품요리나 조리 과정이 간편한 제품이 인기다. 최근 삼진어묵 등 프리미엄 어묵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이커리형 어묵 시장도 1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알래스칸특급 역시 지난해 신제품 ‘맑은어묵전골’과 ‘부침어묵 2종(해물야채, 청양고추)’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맑은어묵전골은 전국 유명 어묵탕 맛집을 벤치마킹한 제품으로 멸치육수가 아닌 ‘소고기 육수’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담백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동봉된 소고기 액상소스와 물 500cc를 끓인 후 8종으로 구성된 어묵을 넣고 40초만 끓이면 유명 맛집의 어묵전골이 완성된다.

또 ‘부침어묵’은 부침개 요리처럼 팬에 1분만 부치면 간식, 술안주, 반찬 등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조리 없이도 바로 먹을 수 있다. 명태 순살에 해물과 야채를 썰어 넣어 감칠맛이 풍부하다.

김성민 풀무원식품 어묵CM PM(Product Manager)는 “최근 어묵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급 재료를 사용하면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풀무원식품은 청정 알래스칸 해역의 명태 순살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간편식 어묵’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