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영국 런던에 있는 본사를 네덜란드 로테르담 본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유니레버는 런던과 로테르담에 각각 본사를 둔 이중 법적구조를 갖고 있다. 소식통은 "브렉시트에 따른 비용, 적대적 인수합병으로부터 더 보호하는 네덜란드 법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니레버는 그간 본사 이전을 반대해온 영국 당국에도 통합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직접 유니레버 CEO 출신인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는 등 본사 이전을 막기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 특히 브렉시트 이후 자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본사 이전 이후에도 일자리를 유지하기를 희망하는 상태다. 유니레버의 직원 규모는 전세계 190개국 16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7500명을 영국에서 고용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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