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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의 분전 "36홀 보기 프리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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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위민스 둘째날 3언더파 공동 4위, 대니얼 강 선두, 장하나 공동 7위

최운정이 HSBC위민스 둘째날 1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센토사(싱가포르)=Getty images/멀티비츠

최운정이 HSBC위민스 둘째날 1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센토사(싱가포르)=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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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최운정(28ㆍ볼빅)의 분전이다.
2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탄종코스(파72ㆍ671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3언더파를 보태 공동 4위(7언더파 137타)를 유지했다. 지난해 'KPMG위민스 챔프' 대니얼 강이 4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로 도약했고, 넬리 코다와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가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3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3개를 낚아 36홀 보기 프리 행진이다. 9~10번홀 연속버디로 '버디 가뭄'에서 벗어났고, 13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페어웨이는 딱 한 차례, 그린적중률 100%를 기록할 만큼 정교한 샷이 일품이었다. 다만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퍼팅수 33개를 적어낸 것은 아쉬웠다. 선두와는 5타 차, 2015년 마라톤클래식 우승 이후 통산 2승의 호기다.

대니얼 강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메이저 KPMG위민스 우승 이후 2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2016년 챔프 장하나(26ㆍ비씨카드)가 4언더파를 적어내며 '혼다LPGA타일랜드 챔프' 제시카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7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고, '호주여자오픈 챔프'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과 신지은(26ㆍ한화큐셀) 등이 공동 12위(5언더파 13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전인지(24ㆍKB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5위(4언더파 140타)로 밀려났고, 박성현(25)과 지은희(32ㆍ한화큐셀희)도 공동 23위(3언더파 141타)에 그쳤다. 디펜딩챔프 박인비(30ㆍKB금융그룹)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36위(1언더파 143타)다. 유소연(28ㆍ메디힐)은 11번홀(파4) 쿼드러플보기 등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1위(이븐파 144타)로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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