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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자랑에 술 강권, 금요회식까지… 직장인 57%, "송년회식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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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강권하고 집에 못 가게 붙잡고… 70%는 여전히 '음주가무' 회식
장기자랑에 술 강권, 금요회식까지… 직장인 57%, "송년회식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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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송년 회식을 직장인 절반 이상이 달갑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요일이나 휴일 등 '눈치' 없는 일정에 잡고 술을 강권하는 등의 행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629명을 대상으로 '송년 회식 부담감'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부담스럽다'는 답변이 57%였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 같은 대답을 한 이들이 71.8%로 남성(49.6%)보다 22%포인트(P) 이상 높았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52.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연말을 조용히 보내고 싶어서(49.2%)', '술 강권 분위기(35%)', '임원들과 회식 부담(32.8%)', '과음하는 분위기(31.9%)' 등이 기피 이유로 꼽혔다.

그 밖에도 '업무나 성 대화 분위기(22.5%)', '금요일, 휴일, 1박2일 등 일정(18.1%)', '장기자랑 등 준비해야 해서(14.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주로 하는 송년 회식 형태는 '음주가무형 회식(7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송년 파티 형태의 회식(24.8%)', '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 회식(7.8%)', '점심 회식(7.2%)', '가족동반 회식(2.2%)' 등의 순이었다.
정작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회식 형태는 '저녁 대신 점심 회식(28.9%,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콘서트, 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 회식(22.6%)', '메뉴, 일정 등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회식(22.4%)', '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16.9%)', '송년 파티 형태의 회식(16.4%)' 등이 나왔다. '회식을 아예 안 하길 원한다'는 응답도 13.4%였다.

직장인이 뽑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32%)'였다. 집에 못 가게 붙잡는 행위도 24%로 2위를 차지했다. '했던 얘기 또 하기(12.4%)', '술 취해 시비 걸기(11.9%)', '부담스러운 농담이나 스킨쉽 하기(8.6%)', '없는 사람 험담하기(5.2%)' 등도 비매너로 꼽혔다.

한편 응답자 중 34%는 올해 송년 회식을 피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팁장은 "좋은 취지에서 마련한 송년회식이 오히려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유대감을 훼손시킬 수도 있다"라며 "즐거운 회식자리가 되려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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