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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강정애 주무관 '집밥 요리교실' 참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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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행복한 가정문화’ 조성…미역국, 갈비찜 등 상황별 적정 메뉴 선정 홀로 생활하는 직원 건강도 챙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남편 생일이 다가오고 있거든요. 서툴긴 하지만 제가 직접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었어요”

용산구 청파동주민센터에서 근무 중인 강정애(36) 주무관의 말이다.
강 주무관은 지난 6월 직장 동료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6일부터 14일까지 직원 대상 ‘요리가 제일 쉬웠어요! 집밥 요리교실’프로그램을 4회에 걸쳐 운영한다.

직원 가사부담을 덜어 행복한 가정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홀로 생활하는 직원들의 건강도 함께 챙긴다.
프로그램 운영 장소는 한남동 소재 용산구 여성플라자다. 참가자들이 실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임인숙 한국음식관광협회 이사가 강사로 나서 가정식과 특별식 강좌를 각 2회씩 이어간다.

가정식은 ‘가족이 생일일 때(6일)’와 ‘업마 밥이 그리울 때(7일)’, 특별식은 ‘해장이 필요할 때(13일)’와 ‘집에 손님을 초대할 때(14일)’로 상황별 적정 메뉴를 골랐다. 미역국, 콩나물밥, 버섯냉채, 갈비찜 등 종류가 다양하다.
피칸파이 만들기 요리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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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강좌는 업무가 끝난 뒤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여 인원은 회당 20명씩 총 80명이다. 참가자 외 대기자만 3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직원들 각자의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여성가족과에서 일하고 있는 최영철(27) 주무관은 “혼자 살다보면 요리도 좀 할 줄 알아야 한다”며 “잘 배워서 지방에 계신 어머니께 오색돼지 갈비찜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주무관은 특별식 강좌를 신청했다.

용산2가동에서 근무하는 김해성(34) 주무관은 “친구들과 집밥 파티를 열려고 참가 신청을 했는데 한발 늦었더라”며 “대기자들을 위해 강좌를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요리교실은 구가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일하기 좋은 직장만들기’사업 일환이다. 올해도 구는 금연펀드, 컬쳐데이, 꿀강좌 시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직원끼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가정이 행복해야 직장도 행복하다”며 “일과 삶이 조화로운 ‘워라밸’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용산구 총무과(☎2199-6343)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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