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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만원 미만 버는 아빠 육아휴직 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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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미만 아빠 전체의 20%만 육아휴직
"아빠 육아휴직, 노동시장 이중구조 고착화 우려"

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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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월 수입 200만원 미만인 아빠의 경우 이상인 아빠보다 육아휴직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7616명)는 2015년(4872명)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그러나 이 중에서 통상임금 200만원 이상인 아빠 육아휴직자는 2015년 72.4%에서 올해 상반기 79.6%로 증가한 반면 200만원 미만인 아빠 육아휴직자는 같은 기간 27.3%에서 20.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남성 육아휴직급여 지급액에서도 지난해 기준 통상임금 200만원 이상인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 비율은 80%에 달했지만 200만원 미만인 경우 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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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 아이에 대해 두 번째 육아휴직 한 근로자(주로 아빠)는 최초 3개월 동안 최대 200만원(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러나 최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중 3개월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급여가 낮은 아빠의 육아휴직 선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보라 의원은 "저소득 일수록 아빠 육아휴직이 어려운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아빠 육아휴직이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고착화 하는 또 다른 요인이 되지 않도록 저임금 아빠들의 육아휴직을 촉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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