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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우려 떨쳐낸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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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SK하이닉스가 반도체 메모리 업황 우려를 떨쳐내고 7만원선을 회복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D램(DRAM)의 타이트한 수급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7만2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2.58% 상승하며 7만원선을 회복했다. 지난 7월 하순 6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한달 열흘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8일부터 한달 간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를 이어오며 8조634억원어치를 샀다. 외국인도 이달 들어 연이은 순매수로 1조원 넘게 사들였다.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SK하이닉스의 고공질주는 D램의 공급 과잉으로 D램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 전망에 몇 차례 제동이 걸렸었다. 지난 2월 스위스 투자은행(IB) UBS가 하반기 D램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5만원을 훌쩍 넘었던 주가가 4만원 중반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꾸준한 상승세로 7만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7월 하순 몇몇 외국계 증권사가 다시 하반기 D램의 공급 과잉을 전망하면서 급락해 6만1400원까지 떨어졌었다. 최근에는 미국 IT주 고평가 논란과 북핵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하락폭을 커졌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하반기 D램시장에서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최근 하반기 D램 평균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 기존에는 3분기 D램값이 지난 분기 대비 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승률을 5%로 올렸다. 4분기 D램값은 4% 하락할 것으로 봤으나 하락 없이 기존 값을 유지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인텔의 신제품 출시로 서버 D램의 공급부족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아이폰8과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모바일 D램의 수급도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정점 여부는 지난 2월부터 계속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 우려와 달리 반도체 업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는 4조1000억원으로 확대, 분기 최초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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