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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9월부터 사업부별 휴업 등 논의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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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휴인력 5000명 이상 발생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현대중공업이 일감 부족으로 다음달부터 휴업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이나 규모, 기간 등은 논의 중이다.
현대중 관계자는 23일 "부득이 유휴인력이 하반기 5000명 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9월부터 휴업 또는 휴직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그 기간은 사업본부별 수주 물량 차이에 따라 결정하며 이 같은 내용을 노조에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휴업은 회사 측이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일부 생산라인에 대해 시행할 수 있지만 휴직은 개별 노동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또 임금 부분에 있어 휴업은 노사 합의에 따라 일정 액수를 지급할 수 있지만 휴직은 유급과 무급이 명확히 갈린다.

이날 휴업 등 시행 방침에 대해 사 측은 그동안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 측의 비협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회사 경영 환경을 감안해 기본급 20% 임금 반납 등 노조 측의 고통분담을 요청했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휴업 시행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 측은 사 측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노사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년간 '수주절벽'으로 내년 6월까지 물량 공백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의 선박 수주 잔량은 2016년 6월 말 110척이었으나 올해 6월 현재 85척에 불과하다. 해양사업본부는 2014년 11월 이후 신규 수주가 없는 상태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10월부터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유휴인력 해소에 대해 노사가 고민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동자협의회에 휴직을 제안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등의 경우 지난해 말과 올해 초부터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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