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4분기 중국 철강업황 둔화 염두에 둔 매매 전략 유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4분기 중국 철강 업황 둔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철강주 상승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중국 철광석 가격 상승, 중국 경제지표 개선, 글로벌 통화재팽창(리플레이션) 재부각 등의 요인들이 이미 국내 철강업체 주가에 반영됐단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철강 및 철강 원재료가격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봉형강(철근·형강) 제품의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3분기부터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부동산규제 및 금융긴축이 봉형강 수요를 둔화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연간 1억t~1억2000t(2015년) 규모의 철강 생산설비인 유도로(induction furnace) 가동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상반기에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유도로를 폐쇄하는 등 철강 산업 구조조정을 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 가동을 중단했던 유도로 중 3000만t~4000만t 규모 설비가 4분기엔 일반 아크 전기로로 전환돼 가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철광석 생산량이 지금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적단 분석이다. 중국 항만에 쌓인 철광석 재고는 1.42억t으로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광석 생산량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철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돼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지만 4분기 중국 철강업계 둔화를 염두에 둔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철강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책정했다. 그는 지난 16일 현대제철 목표 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려아연 목표 주가는 지난 2월8일 62만원에서 5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뒤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