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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SK렌터카 매각 불확실성'에 사모채로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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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주관으로 1500억 사모채 발행
어피티니에쿼티, SK렌터카 지분 매각실사中
M&A 결과 따라 신용도 불확실성
거래 종결까지 사모채 발행 이어질 듯

SK네트웍스 가 최근 사모채를 발행해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렌터카 지분 매각에 따른 신용도 불확실성 때문에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이던 공모채 대신에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는 사모채를 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네트웍스 을지로 삼일빌딩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SK네트웍스 을지로 삼일빌딩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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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농협은행을 주관사로 1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SK렌터카 지분 매각 거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12월까지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자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SK네트웍스 사모채를 인수했다. 이후 SK네트웍스가 상환하는 사모채 원리금을 기초자산(일종의 담보)으로 152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주로 공모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오던 SK네트웍스가 사모채를 발행한 것은 SK렌터카 매각에 따른 불확실성이 작용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SK렌터카 경영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주식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SK렌터카 지분 100%로 매각액은 8000억원 규모다. 어피니티에쿼티는 SK렌터카에 대한 실사(DD)와 최종 가격 협상을 거쳐 SK렌터카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실사나 주식 매각 협상 과정에서 매각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SK네트웍스도, 매각 대상인 SK렌터카도 이번 M&A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신용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매각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모채 대신 사모채나 대출로 필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평가사들은 SK렌터카 매각이 완료되면 SK네트웍스의 사업 및 수익 기반이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 전체 연결 기준 매출의 15.3%와 영업이익의 36%가량을 차지한다. 지분 매각 후에는 그만큼 매출과 이익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매각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주로 사용한다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재무적인 득실을 모두 갖고 있어 매각 이후 신용도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반면에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은 A로 한 단계(노치)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SK렌터카의 현재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이 등급에는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한 노치 반영돼 있다. SK렌터카가 PEF로 매각돼 대주주가 바뀌면, SK그룹 차원의 지원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신용등급 하향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 관계자는 "지분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두 회사의 재무 상황이나 신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채권 발행사나 투자자나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 공모채를 발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SK렌터카 M&A가 올해 말 정도에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때까지는 SK네트웍스와 SK렌터카가 만기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한 사모채 발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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