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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내정 도종환 "문화예술인 상처 추스르는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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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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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63)은 지난 4월 발족된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새로운교육정책위원회 의원과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관련 공약을 만들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서 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재선의원이지만, '접시꽃 당신'이란 베스트셀러 시집으로도 유명하다. 권위적인 신춘문예를 통한 등단을 거부하고 동아리 활동으로 시인이 됐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路祭)의 사회를 맡으면서 노무현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으면서 당시 이사장이던 문 대통령과 친분을 맺었다.
도 의원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을 최초로 밝혔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2015년 처음으로 제기해 추적해왔으며, 국정조사를 통해 실체와 전모를 밝히고 그 책임을 물었다. 그는 장관 내정 소식을 듣고 "정부 부처 중 제일 많이 무너진 곳이 문체부다. 조직을 안정시키고 문화예술인들의 마음의 상처를 회복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상처를 추스르는데 신경을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 의원은 차기 정부의 교육ㆍ문화ㆍ예술 정책을 수립하고 주요 국정 과제를 완성하는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아온 만큼 문체부 업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적폐청산' 부처로 거론된 문체부의 이미지를 쇄신하기에도 적격이다.

이미 시작된 문체부의 개혁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비정상적인 구조의 조직을 정비하고, 각종 재정지원 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도 의원은 "예술작품은 어떤 경우에도 검열을 받거나 배제당하지 않고 작품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이념적인 잣대로 예술작품을 바라보고 재단하는 일이 없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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