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4언더파 몰아쳐 2타 차 공동 4위, 로즈와 가르시아 공동선두, 매킬로이 공동 11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역습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이어진 2017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4언더파 212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공동선두(6언더파 210타)와는 불과 2타 차, 일단 최종일 역전이 충분한 자리를 확보했다.
"바람이 강해 거리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스피스는 그러나 "올해 우승 스코어는 한 자릿수 언더파가 될 것"이라며 "아직 3라운드가 남아 기회가 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실제 둘째날 3타를 줄여 균형을 맞춘 뒤 이날은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기어코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2014년 준우승에 이어 2015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 등 최근 3년간의 호성적을 떠올리고 있다.
로즈가 2013년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승째를, 가르시아는 '메이저 무관'이라는 수모를 털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1타 차 3위(5언더파 211타)에서 '그린재킷'을 탐내고 있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쳤던 찰리 호프만(미국)은 반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스피스의 공동 4위로 밀렸다. 16번홀(파3)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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