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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배넌, 선거법 위반 혐의 檢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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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한 곳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유권자 등록 의혹…소득세 회피 목적이란 분석도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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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플로리다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검찰은 배넌이 유권자 등록시 허위정보를 제공해 주 법률을 위반했는에 대해 조사 중이다.
2013년 배넌과 그의 세번째 아내였던 다이안 클로시는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주택을 임차했다. 이듬해 4월 배넌은 플로리다 유권자로 등록했고, 마이애미 주소를 법률상 거주지로 신고했다.

하지만 배넌은 마이애미에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동네 이웃들은 "동네에서 그를 본 적이 없다"고 WP에 밝혔다.

마이애미 주택에 실제로 살았던 사람은 배넌의 전처 클로시였다. 이웃들은 마약 중독자인 클로시가 이 집에서 여러차례 소동을 벌인 탓에 누가 실제로 거주했는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대신 배넌은 이 집의 월세 4900달러를 지불했다. 그는 극우 온라인매체인 '브레이트바트' 대표로 75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등 한 해 100만달러가 넘는 돈을 벌었다.

당시 배넌은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에 각각 집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2012년 이곳에서 부재자 투표를 했고 운전면허증도 갱신했다. 이후 워싱턴과 뉴욕을 오가며 방송인 등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대선에서 그가 유권자로 등록해 투표한 곳도 뉴욕이었다.

배넌이 플로리다를 법률상 거주지로 신고한 것은 소득세 회피를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캘리포니아의 소득세율은 12%가 넘지만, 플로리다주는 소득세가 없다.

WP는 배넌이 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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