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숏커버링에 수급 개선 기대…코스맥스·OCI·호텔신라·하나투어 등 눈여겨볼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대차잔고가 많이 남은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배당,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등을 앞두고 연말 기관들이 빌려준 주식을 회수하자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숏커버링(환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차잔고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기관에서 빌려 공매도한 후 재매수하지 않은 수량을 뜻한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대차잔고 수량은 21억2004만주로 석달 전인 지난 9월13일 22억7960만주보다 1억5956만주 줄었다. 대차잔고 금액은 석달 전 58조3901억원에서 현재 53조9491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4410억원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12월에는 대차잔고가 감소한다.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투자자는 대여자에게 연말 배당금을 지급해야 해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대여자도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위해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주식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로 보더라도 12월 대차잔고는 42조7024억원으로 직전월(51조2491억원)에서 8조5467억원이 감소했다. 월별 대차잔고도 1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12월 대차잔고 물량은 11월30일 대비 평균 22.1% 줄었다. 대차거래 청산이 12월말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12월 마지막 거래일 열흘동안 대차잔고 감소 비중은 12월 전체의 77.5%에 달했다.
연말 대차거래 청산 필요성이 커지고 숏커버링이 발생, 대차잔고가 감소하게 되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 석달간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동안 코스피는 1999.36에서 2036.65로 1.86%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의 경우 연말 산타랠리에 편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대차잔고 상위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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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안타증권이 분석하는 200개 종목 기준으로 대차잔고는 연중 14조원 수준에서 이달 들어 10조원대 초반으로 줄었다"며 "지난 4년간 12월 중순 이후 대차잔고 감소폭이 높았던 종목은 대부분 기관 수급 개선과 함께 주가가 상승했던 만큼 현재 대차잔고 부담이 높은 종목이라면 향후 수급환경 개선으로 부담이 완화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1년만에 금리인상을 실시한 데 이어 내년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등 증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대차잔고 상위종목 중에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만 대차거래 청산이 9조원 가까이 이뤄진 만큼 이달말로 갈수록 청산 여력은 높지만 미국 금리인상을 비롯한 증시 변동성 요인은 있다"며 "대차잔고를 기준으로 한 투자가 단기 위주인 만큼 대차잔고 상위종목 중에서도 최근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 위주로 투자 전략을 세워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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