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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지서 녹색공간으로, 산림청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최종수정 2018.08.14 18:18 기사입력 2016.12.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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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이 완료된 산림지역에서 현지 아이들이 뛰놀고 있다. 산림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몽골 현지에 황폐했던 불모지를 녹색공간으로 가꿔가는 조림사업이 10년간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조림된 면적은 축구장 3000개와 맞먹는 규모로 현지인들 사이에선 산림조림의 중요성 인식과 정부 산림조직의 확대 및 캠페인 활성화 등의 효과를 보인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성과를 8일 발표했다. 지난 2007년~2016년 진행된 이 사업은 그간 방치돼 온 3064㏊ 규모의 황폐지를 숲으로 가꿔가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사업효과는 단순히 외형적으로 숲을 가꿔가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인들이 나서 대국민 나무심기 캠페인 등으로 자국 내 ‘녹색바람’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갖는다.
또 이러한 사회적 반향을 계기로 몽골정부는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5월·10월 둘째 주 토요일을 식목일로 제정, 대통령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각계각층이 참여한 식목행사를 진행하고 사막화방지법령 제정(2012년)과 정부 산림조직 확대(2015년), 100만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 등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 산림청은 지난 2006년 한국-몽골 간 정상회의 후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후 사막화방지 국제협력의 대표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몽골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림대상 지역은 주요 황사 발원지인 고비사막의 ‘달란자드가드’, ‘바양작’, 수도울란바토르 인근의 ‘룬’ 등지로 산림청은 이곳 사막에서 자생할 수 있는 비술나무, 위성류, 싹사울 등을 식재했다.
또 몽골 현지 내 산림분야 기술전수와 교육에도 힘을 보탰다. 몽골 조림·산림 관계자와 학생을 대상으로 양묘와 조림기술을 전수하고 식재된 나무가 제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조림지 관리 능력배양 훈련을 시행하는 등의 방식이다.

최영태 국제협력담당관은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가꾼 몽골 그린벨트 조림지는 동북아지역 사막화 방지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림청은 향후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와 협력해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로 확대해 나갈 복안”이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의 ‘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이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몽골정부에 사후관리 능력을 전수, 조림지를 안정적으로 직접관리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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