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11일 발표한 '주요 계정'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2013년 4월 도입된 양적완화 이후 3년 반 만에 국채 매입 보유잔액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양적 완화 이전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은 130조엔 수준이었다.
일본 정부의 재정 건정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은 정부의 부채를 고스란히 인수하는 '재정 지출'의 성격이 짙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의 국가 채무는 선진국 중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국채 발행 잔액은 약 1100조엔으로 이 중 일본은행이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분은 오는 2018년에 5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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