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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사무총장의 일침 "무역과 美실업 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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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대선주자들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무역은 실업의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로베르토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BC를 통해 "(미국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뤄지는 무역과 관련된 부정적 토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실업의 가장 큰 원인은 혁신과 생산성 증가로, 무역과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양당 대선후보가 무역협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보호무역 기조를 취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다.

아제베두 총장은 "나는 대선주자들이 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걱정스럽다"며 "이는 잘못된 정책과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나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양당 후보 모두 미국과의 무역협정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양당 후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시아와의 교역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 TPP)에 대해 공통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보호주의적 조치, 특히 독단적인 보호무역 조치는 비생산적이며 전염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나라에서 (다른 나라 상품에 대해) 관세를 매기고 수입 장벽을 만든 다음, 이것이 승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다른 나라도 관세와 수입 장벽을 만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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