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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사장 "아시아에 금융한류 일으킬 것…인니에 韓시스템 수출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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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30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펀드플랫폼 `S-인베스트(INVEST) 개통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30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펀드플랫폼 `S-인베스트(INVEST) 개통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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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정민 기자] "S-인베스트가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이번 성공을 토대로 태국·베트남 등에도 우리나라의 선진 시스템을 수출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금융한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0일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에서 열린 펀드 플랫폼 ‘S-인베스트(INVEST)' 개통식 후 기자와 만나 "이번 펀드 시스템 수출은 우리나라가 금융시장에서도 수혜를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S-인베스트는 우리나라 예탁원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펀드 플랫폼 펀드넷(FundNet)에서 따온 시스템으로 펀드 설정·환매·전환 주문처리와 펀드 배당·청산 업무처리, 주식·채권 결제지시 등 자산운용지원을 비롯해 업무공통정보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종전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했던 각종 펀드 관련 업무를 자동화된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현지 금융감독기관과 펀드 판매사 40곳, 자산운용사 79곳, 보관기관 16곳, 증권회사 4곳 등 인도네시아 펀드시장 전체 참가자가 이 시스템을 이용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S-인베스트는 전체 펀드투자자 정보의 단일 통로 역할을 해 인도네시아 펀드시장의 관리·감독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에서 펀드플랫폼 `S-인베스트(INVEST)` 개통식이 열렸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프리데리카 데위 인도네시아 예탁결제기관(KSEI) 대표, 누르하이다 인도네시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30일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IDX)에서 펀드플랫폼 `S-인베스트(INVEST)` 개통식이 열렸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프리데리카 데위 인도네시아 예탁결제기관(KSEI) 대표, 누르하이다 인도네시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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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이 해외사업에서 시스템 분석부터 설계, 개발까지 일괄공정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탁원은 지난 2014년 11월 인도네시아 예탁결제기관(KSEI)을 대상으로 펀드플랫폼 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시작하고 지난해 6월 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후 14개월간 개발을 통해 이달 구축을 완료했다.
유 사장은 "인도네시아 펀드 시스템 수출을 통해 510만달러의 수입이 발생했다. 해외사업에서 흑자를 내기 시작한 것인데 이는 우리나라 예탁결제원이 글로벌 예탁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남다르다. 유 사장은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예탁원의 세계화를 내세우며 이번 사업을 맡았고 올 11월 임기가 끝나기 직전 마무리 지었다. 그는 "기쁘다. 사업설계부터 마지막 개통까지 맡아 마라톤을 완주한 기분이다. 한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개발협력(ODA) 분야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예탁원은 이번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우리나라 예탁결제시스템을 심을 계획이다. 유 사장은 "가시적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예탁원이 아시아 자본시장에 금융한류를 확산시키는 주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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