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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식품업계, 치열해지는 '돈(豚)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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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추석선물세트 스팸 8호

CJ제일제당 추석선물세트 스팸 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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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추석을 앞둔 식품업계에 돈(豚)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과 더불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인기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300억원 규모였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은 올해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중 캔햄 시장은 4000억원 규모로 2011년 3200억원에서 지난해 3900억원으로 21.9% 가량 느는 등 연평균 5% 가량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정육, 청과, 굴비 등 고가의 품목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저가이면서도 실용적인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식품업계는 연중 최대 대목을 잡기 위해 '캔햄 선물세트'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 1위는 '스팸'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이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이 집계한 '캔햄시장 점유율(세트 포함)은 2013년 44.5%에서 올해 상반기 48.1%로 늘어난 스팸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동원F&B '리챔'(18.1%) ▲대상 청정원 '우리팜' (12.3%) ▲롯데푸드 '로스팜' (9.1%) ▲사조 '안심팜'(4.3%) 등이 쫓고 있다. 또한 농협 목우촌, 삼립식품, 하림, 한성기업 등도 캔햄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
동원 리챔 6호

동원 리챔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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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1위 CJ제일제당은 스팸 선물세트를 앞세워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스팸 선물세트로 2014년 677억원, 지난해 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추석에는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스팸 선물세트 종류와 수량을 크게 늘렸다. 총 51종 287만 세트로, 지난 추석보다 종류는 12종 늘리고 수량은 20% 이상 늘렸다.

동원F&B는 햄 마니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트는 물론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구매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예년과 비교해 추가된 캔햄 단독 선물세트는 없지만 '건강' 콘셉트의 추석 선물세트 200여종 중 리챔은 100개 품종에 포함돼 비중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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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올해 출시한 청정원 추석 선물세트 140종 중 70%가 넘는 100여종에 대표 캔햄제품인 '우리팜델리'와 '런천미트'를 적용했다. 우리팜델리는 순돈육에 국산 나주배를 갈아넣고 저온에서 숙성시켜 연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전 제품에 날카로운 캔 뚜껑 대신 호일을 적용한 이지필 오픈방식도 강점이다.

대상은 지난 해 추석 대비 캔햄류 매출 또한 우리팜은 7%, 런천미트는 15% 이상 각각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푸드는 1~2인가구 증가에 발맞춰 소용량 세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캔햄과 연어 등이 두 개씩 들어있어 구성원이 적은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요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실속 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엄선된 순돈육을 사용하고 나트륨과 지방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캔햄 선물세트가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캔햄만으로 구성된 단독세트는 물론 참치, 연어캔, 고급유 등과 캔햄이 함께 구성된 혼합세트 역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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