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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뀐 일상]식사는 배달시키거나 건물내 편의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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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도시락 카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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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배달음식 불티…중국집 주문전화 폭주
외출 꺼려 간단히 편의점서 해결하려는 직장인도 급증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폭염은 식사풍경도 바꿔놓고 있다. 각 가정과 직장에서 음식을 배달해먹는 비율이 늘어난 것. 한 끼 먹으러 밖에 나가자니 땡볕이라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집에서 밥을 해먹자니 주방에서 불을 쓰며 조리하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편의점 도시락도 늘었다. 걸어서 나가지 않고 건물안이나 바로 인근에 있는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단히 떼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 특히 학생들의 구매율이 높은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였다.

26일 현재 G마켓의 최근 한달간 음식배달 서비스 매출은 전월 대비 12%,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피자 배달의 경우 전월보다 53%, 전년 대비 50% 늘었다. 치킨배달도 각각 14%, 20%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배달음식 서비스가 74% 급증했다.

배달음식 주문서비스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무더운 날씨에 밥하기 귀찮은 주부들,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 먹으려는 고객들 위주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바캉스 시즌이라 사람들이 피서지로 떠나 배달 주문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시기지만 폭염 때문인지 주문량이 뒤처지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배달음식점인 중국집도 점심을 시켜먹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전화 주문만도 하루 수십여통에 이르고 있다. 충무로의 한 중국집 주인은 "더위에 식당에 오는 사람보다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며 "가정에서도 음식 만들기를 꺼려해 주문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엽·백종원·혜리를 모델로 한 편의점 도시락

▲신동엽·백종원·혜리를 모델로 한 편의점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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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한끼를 해결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CU에서의 이달 25일 기준 전년대비 도시락 매출은 179.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도시락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102.2%, 전월대비 5.4% 증가했다. GS25에서도 전월에 비해 15.6% 늘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학생들이 많이 사먹는데 방학기간이라 매출이 떨어져야 하지만 되레 전월보다도 늘었다"며 "더위때문인지 건물내 직장인들의 구매가 많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직장인 김영훈씨는 "점심식사 시간에 너무 더워 건물 밖으로 나가기 무서워 동료와 음식 배달해서 먹었다"며 "올해 유독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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