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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봉원, '빚 때문에 해선 안 될 생각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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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박미선 부부.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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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엄청난 빚 때문에 극한 상황까지 몰렸던 그간의 사정을 밝혔다.

10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이봉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함께 출연한 아내 박미선은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남편 이봉원의 과거를 담담히 털어놨다.
박미선은 "연기 학원, 엔터테인먼트 회사, 삼계탕집, 커피숍 등이 망했다. 뭔가가 안 되면 욕심내서 더 잘 하려고 했던 게 안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봉원은 "힘들 때는 압박감이 몰려오니깐 절대 그래선 안 되지만 잠깐 이상한 생각 하는 사람들을 조금 이해하겠더라. 돌파구가 없으니까"라며 힘들던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이봉원은 빚 이자만 한 달에 500만원이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를 갚기 위해 이봉원은 사업에서 손을 떼고 닥치는 대로 방송 활동을 했다. 하루 24시간 바쁘게 일한 끝에 10년 만에 채무를 청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봉원은 현재 음반 발매를 위해 작업 중이다. 지난 2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것을 계기로 노래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한 이봉원은 중년 남성의 애환과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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