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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후계자 아로라 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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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 60세 넘어도 CEO직 유지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소프트뱅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니케시 아로라 소프트뱅크 사장(사진)이 물러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손 회장은 22일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아로라 사장이 사장직에 재선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로라 사장은 구글에서 10년간 근무한 후 지난 2014년 소프트뱅크에 영입됐다. 손 회장은 아로라 사장이 자신이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해왔으며 아로라 사장은 지난해 6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손 회장과 아로라 사장은 승계 시기를 두고 의견차가 있었고 이에 따라 아로라 사장이 사임하게 됐다고 소프트뱅크측은 밝혔다. 아로라 사장은 몇 년 내에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겨받길 원했지만 손 회장은 당장 자신의 지위를 넘겨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손 회장은 "60세가 되면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겨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나는 여전히 아주 젊고 CEO를 계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해 58세다.
아로라는 소프트뱅크의 고문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다음 행보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아로라 사장은 소프트뱅크에서 지난 2년간 차기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하면서 전 세계 스타트업에 40억달러 가까운 자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주주들로부터 투자 성과에 대한 불만과 함께 아로라 사장의 경력과 자질 논란이 일었다. 아로라의 높은 보수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아로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경영인 중 한 명이다. 2014년에 1억3500만달러를 챙겼고 지난해에도 7300만달러를 받았다.

손 회장은 아로라 사장의 사임이 최근 주주들이 제기한 아로라 사장의 경력과 자질에 대한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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