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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한 달 만에 20% 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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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녹십자 주가가 한 달 만에 20% 가량 오르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 상장과 해외사업 확대 기대감이 상승 원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10일 20만500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새 18.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일 녹십자 주가(종가 기준)는 17만2500원을 나타냈다.
증권가는 이달 23일 자회사 녹십자랩셀의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녹십자는 녹십자랩셀 주식 408만주(48.0%)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녹십자랩셀은 면역시스템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 중 하나인 NK세포 기반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NK세포를 효율으로 배양하고 배양한 NK세포를 동결해 대량 생산, 장기 보관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찬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랩셀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수지상세포나 T세포 등에 비해 아직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NK세포에 대한 연구에 글로벌 선도 기업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녹십자랩셀에 투자심리가 몰리면서 녹십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랩셀이 상장되면 녹십자의 보유 지분 가치는 공모가 범위 최상단 기준으로 650억원에 달한다"며 "이를 반영하면 시가총액이 총 3% 올라가게 된다"고 분석했다.

해외 사업 확대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 올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녹십자는 현재 중국에서 혈액 제품 매출이 늘고 있고 북미 사업도 캐나다 퀘백 정부의 도움으로 혈액 공급과 제품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는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커 수년 내 혈액제제 부문에서 글로벌 제약사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미 사업의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R&D) 등 투자와 관련 비용 지출이 늘겠지만 지금은 순수 영업실적만 보고 기업을 평가하기보다는 미래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할 시기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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