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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수출 급증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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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산 차량용 블랙박스의 해외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블랙박스가 대중화된 우리나라와 달리 대부분의 해외시장은 블랙박스 사용 초기단계라 국내 업체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일 관세청과 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블랙박스의 해외 수출 규모는 약 5100만달러(585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2014년 4200만달러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4년 전인 2011년 650만달러에 대비해서는 8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국산 블랙박스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1000만달러 가량의 제품이 수출됐다. 이어 미국이 800만달러, 체코공화국 660만달러, 영국이 56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산 블랙박스의 수출이 불과 몇년 사이에 크게 증가한 것은 해외 블랙박스 시장이 개화단계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블랙박스 시장 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등 보급률이 높은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시장은 블랙박스 보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블랙박스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블랙박스 제조기술이 뛰어난 국내 기업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블랙박스 제조 업체의 수출실적도 크게 늘고 있다. 국내 블랙박스 1위 업체인 팅크웨어의 지난해 블랙박스 수출금액은 약 65억원으로 전년 기록했던 18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위권 업체인 미동앤씨네마의 지난해 블랙박스 수출금액은 약 30억 규모로 전년 18억원 대비 1.6배 이상 늘었다.

블랙박스 수출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팅크웨어의 경우 현재 미국, 싱가폴, 캐나다 등 1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했는데 올해 수출 국가와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 최대 자동차 용품 전문점인 오토박스(Autobacs) 및 싱가포르 도요타(Toyota) 매장에 신규 입점 예정이며 영국 현지보험사와 연계해 블랙박스 매출 증가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팅크웨어의 해외 블랙박스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동앤씨네마와 이에스브이 등 2위권 업체들도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블랙박스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시장 보급률도 높은 편"이라며 "블랙박스 대중화가 해외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기술력의 우위를 가진 국내 차량용 블랙박스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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