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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패배, 공천·인재 영입 실패로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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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이 20대 총선을 평가하며 공천과 인재 영입 실패 등으로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권선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보부장은 26일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비공개로 이같은 내용의 '총선 패인 분석 및 지지 회복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보고서는 ▲공천 실패 ▲경제ㆍ민생 악화 ▲홍보 실패 ▲부정확한 여론조사 ▲공약 혼선 ▲정부 출범후 잇따른 재보선 승리 등을 총선 패인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국민을 무시한 공천, 국민의 기대치와 괴리된 공천, 당의 스펙트럼을좁히는 공천이 돼 결과적으로 '수도권 승리의 공천(야당) 대 수도권 참패의 공천(여당)' 양상으로 나타났다"며 "경제 전문가 등 새로운 인물 영입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경제적으로 불안해진 민생이 선거에서 그대로 노출됐다며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는 야당의 슬로건이 제대로 먹혀들었고, 국회 심판과 야당 심판을 담은 새누리당의 '뛰어라 국회야' 슬로건은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145석이 가능하다고 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잘못된 여론조사와 3당 체제라는 선거 구도에 너무 의존했다고 비판했다. 선거 공약 측면에서도 정책위원회의 총선 공약집, 강봉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의 7대 경제 공약, 홍보라인의 5대 공약이 혼재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성했다.
보고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무엇보다 "국정 운영 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총선 패배로 인한 여소야대,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유력한 대선주자 부재, 대선까지의 남은 기간을 볼 때 정권 재창출이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당내 계파 갈등을 일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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