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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에 고립된 제주…승객 2만명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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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태풍급 강풍에 결항이 속출하며 제주도를 찾은 2만여명의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제주공항에 강풍과 윈드시어(난기류) 특보, 뇌전특보가 발효되면서 오후 7시 기준 출발 136편이 제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제주에는 온종일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기상 관측의 대표값인 지방기상청(북부)에서 측정된 순간 최대풍속은 태풍 내습 때와 맞먹는 초속 33.2m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풍과 난기류가 계속되며 이날 제주공항에서는 출발·도착 항공편 총 281편이 결항됐다.

국민안전처는 제주도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함께 공항 내 '체류객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설치해 항공기 예약 현황을 살피고 있다. 임시 항공편을 최대한 확보하고 교통 편의를 위해 관광버스 15대도 공항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밤을 보낼 체류객들을 위한 모포 5000여장과 매트리스 1300장, 생수 1만병 등도 준비해놓은 상태다.

한편 제주도 전역의 호우특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제주도 북부의 강풍주의보는 강풍경보로 대치됐다. 오후 9시 기준 제주 산간에는 한라산 삼각봉 312.5㎜, 윗세오름 275㎜, 진달래밭 266.5㎜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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