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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펀드 수익률 ‘ETF, 금, 러·브 펀드’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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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효과에 힘입어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조선, 건설, 철강 등 이른바 '중후장대' 펀드와 금, 브라질, 러시아 펀드가 1분기에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분기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펀드는 10.67%의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 철강, 화학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연초 이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200건설상장지수'의 수익률이 10.35%를 달성한데 이어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가 각각 10.13%, 10.04%, 10.00%를 기록했다.

특히 1분기에는 액티브펀드에 비해 주가지수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ETF 등 패시브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1분기 수익률 상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액티브펀드는 연초 이후 7.65%의 성과를 올린 '현대돈잘버는알짜기업자 1(주식)A 1'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액티브펀드가 1분기 주가가 크게 상승한 철강, 화학 등 특정 섹터의 주식을 펀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금 관련 펀드도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가 33.12%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도 31.77%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지역의 펀드가 부진한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펀드가 동반 1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최근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러시아와 브라질 증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이후 중국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2.88%, 일본은 -10.36%, 유럽은 -7.25%로 저조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 펀드의 경우 1분기에 화학, 철강 등 많이 상승한 특정 섹터에 대한 배팅이 잘 되지 못해 액티브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향후 코스피 지수가 추가로 상승하게 된다면 시장 대비 플러스알파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액티브펀드의 특성 상 수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금 펀드, 브라질ㆍ러시아 펀드 등은 최근 단기적으로 급등해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지만 기존 투자자들의 경우 비중을 줄이고 분산투자 차원에서 보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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