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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코스프레를 만났을 때, 입과 눈이 겹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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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디저트 페어' 강남 현장 르포…케이크·마카롱·쿠키에 향초·가방까지 풍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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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봄철 과일 딸기가 디저트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가운데 '딸기 디저트'를 컨셉으로 한 '2016 딸기 디저트 페어'가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입장시간인 낮 12시. aT센터 주위에 인파가 몰렸다. 일부는 현장구매 티켓을 사기 위해 2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행렬을 따라 2층에 들어서자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캐릭터 가오나시가 보였다. 코스프레족(컴퓨터 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하는 사람)이었다. 북팔코믹스가 주관한 이 행사는 코스어(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2016 딸기 디저트 페어 행사장.

2016 딸기 디저트 페어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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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가오나시 분장 코스프레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가오나시 분장 코스프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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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은 코스튬존, 전시부스, 피규어존, 체험존, 북코페부스로 나눠져 있었다. 전시부스에는 딸기 케이크, 마카롱, 컵케이크, 쿠키 등 수십 여가지의 딸기 디저트가 자리잡고 있었다. 북코페부스에는 갖가지 악세서리와 향초,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팔았다. 타로카드를 봐주는 체험존에는 손님이 북적였다. 북팔코믹스 관계자는 "딸기 디저트가 주컨셉이지만 코스프레도 하고, 피규어나 악세서리 등도 구경하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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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가득 딸기 디저트를 쇼핑한 이모(27)씨는 "요즘 카페에서 디저트를 많이 팔긴 하지만 종류가 다 비슷하다"며 "여기선 한번에 마카롱부터 타르트 등 많은 종류의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곳곳에는 화려하게 분장을 한 코스프레족들이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이 2번째 참가라는 여고생 2명은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즐겁게 딸기 디저트를 구경중이었다.

이들은 "코스프레도 할 수 있고, 딸기 디저트도 먹을 수 있어서 오게됐다"며 "일상에서는 코스프레를 하면서 돌아다니기 힘든데 이 곳에서는 코스프레를 해도 안좋게 보는 시선이 없어 자유롭고 또 즐길거리도 많아서 좋다"고 전했다.

코스프레족을 구경하기 위해 행사를 찾은 여고생들도 있었다. 경기도 양주에서 왔다는 김모(17)양은 "코스프레를 좋아하지만 직접 하는 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이 곳에서는 좋아하는 캐릭터 코스프레를 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즐겁다"고 밝혔다.

기자가 코스프레족에게 사진 찍기를 요청하자, 흔쾌히 포즈를 취해줬다. 귀여운 포즈와 캐릭터 성대모사를 하는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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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정도가 지나자 인기 딸기 디저트들은 동이 나기 시작했다. 일부 부스에는 디저트를 사기 위한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 'SOLD OUT' 팻말을 세운 업체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한 손님들에게 사과하며 할인쿠폰을 건넸다. 이날 전시 부스에 참가한 딸기 디저트 업체는 45개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등을 통해 갓 판매를 시작한 파티쉐나 디저트 카페 운영자들이다.

딸기 티라미스와 브라우니를 판매한 파티쉐 박지현씨는 "딸기 디저트 페어는 SNS를 통해 알게됐다"며 "이 곳에서 디저트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살펴 볼 수 있고, 어떤 디저트가 인기가 많은 지를 알게돼서 좋다"고 말했다.

내달 10일에는 '벚꽃'을 컨셉으로 한 디저트 페어가 잠실에서 열린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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