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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회장 "ELS 조기환매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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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4일 홍콩 증시 폭락으로 많은 투자자들을 원금 손실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해 “패닉에 빠질 이유도 없고 조기 환매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투협 인근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를 기초로 국내에서 발행된 ELS의 97%는 2년 뒤에 만기가 돌아오고, 현재 H지수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H지수가 낮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지수가 회복할 것이라는 뜻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행된 H지수 ELS 잔액은 37조 원(지난해 말 기준)이며 그 중 2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것은 1조여 원이다. 나머지 36조 원 정도는 2년 뒤에 만기가 돌아온다.
황 회장은 H지수가 현재 ‘역사적 저점'이기 때문에 더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안화에 대한 (헤지펀드의) 공격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현재 H지수가 저평가돼 있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ELS의 불완전 판매 논란과 관련해 은행과 증권사의 ‘역할 분담’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은행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작은 ELS를, 증권사는 다소 리스크가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ELS를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증권사에서 ELS를 가입하는 고객은 대체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갖고 있고 투자를 했다가 원금을 잃어본 경험도 있는 분들이 많지만 은행 고객들은 은행이 원금 손실이 없는 가장 안전한 금융회사로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황 회장은 “ELS를 ‘중위험 중수익’이라고 하는데 사실 고위험인 상품도 있다”면서 “수익률을 좀 낮추더라도 위험을 줄이는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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