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더민주 중앙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연설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대한 정당을 어떻게 살려 수권정당으로 만들어 국민들이 원할 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는지 생각을 한다"며 "더민주는 빠른 시일내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모를 해서 4월13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전면에 포용적 경제성장을 내세우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야당은 사회정책 전반을 제시하고 평가받아야 하다"며 "이를 추진할 세력이 없다면 공염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달라진 당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언론이 여당의 압승을 예측하고 야권도 총선을 절망적으로 본다"면서도 "얼마전까지 연쇄탈당으로 당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빗나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상당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그(5·18) 정신을 길이 받들어 더많은 민주주의 실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문재인 전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1490만표라고 하는 정치적 자산을 가지신 분"이라며 "각 지역을 돌며 유세를 하는 것이 우리가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예정된 공천 과정 등과 관련해서는 "공천룰이 확정된 상황"이라며 "공천률에 따라 탈락한 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망을 주는 정치인에 대해 단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본인이 그런 짓(과거 국민을 짜증나게 한 것)을 자행했으면 자제하고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당 전체를 위해서라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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