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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학폭 의혹' 김동아에 "브라보, 멋지다 동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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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소재 드라마 '더 글로리' 대사 패러디
"나도 정학 두번·근신 한번…생기부는 깨끗"

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가 최근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향해 "멋지다, 동아야"라며 반어적으로 조소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3일 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라보, 멋지다, 동아야. 짝짝짝"이라고 썼다. 이는 학교폭력(이하 '학폭')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폭 피해자인 문동은(배우 송혜교)이 성인이 돼 만난 가해자 박연진(배우 임지연)에게 "멋지다, 연진아"라고 비꼬았던 대사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진 교수는 "나도 정학 두 번에 근신 한 번인데 생기부는 깨끗해"라며 "이젠 별 게 다 나오네"라고 했다.

지난달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당선인이 자신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달 11일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당선인이 자신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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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일 MBN은 김 당선인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고등학교 시절 김 당선인이 자신을 사소한 이유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MBN에 "엄청 세게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게 맞았다. 주먹으로 계속 때렸다"며 "친구들이 말려서 멈췄던 적이 있다. 이후 무서워서 걔(김 당선인) 주변에 가지도 못하고 학교에서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당선인이 괴롭히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장난삼아서도 때리고, 심하게 때린 적도 있었다"며 "그때만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라고 울분을 드러냈다. A씨는 국회의원 출마 전후로 김 당선인에게 연락이 오거나 사과를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MBN은 다른 동창생들의 증언도 함께 전했다. A씨 외에도 다른 동창생 3명은 김 당선인에 대해 "내가 아는 피해자만 2명. 친구에게 담뱃값을 갈취하기도 했다","약한 애들을 괴롭혔다. 사소한 이유로 느닷없이 친구들에게 소리 질렀다", "키 작고 싸움 못 하는 애들을 포크로 찌르며 웃기도 했다" 등의 말을 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허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부터 오히려 공부한다고 아예 왕따처럼 지냈다. 같이 놀던 친구들이 사이가 안 좋아져서 이상한 소리를 하고 다닌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MBN에 밝혔다. 이어 "그 친구들이 질투와 시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동아 당선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이미지출처=김동아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김동아 당선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이미지출처=김동아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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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 사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저는 학교에 다니며 일방적으로 누구를 괴롭힌 적도,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다"고 썼다. 그가 올린 생활기록부의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란에는 '맡은 일을 능동적으로 잘 처리하며 성격도 명랑함','밝은 성품이며 예의 바름','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등이 적혀 있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전후로 제 고향에서 저와 관련한 악의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저와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인 동창생들이 소문의 발원지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번 (학폭) 보도가 일군의 무리가 기획한 정치적 음해라고 판단한다"라며 "구체적인 정황이 묘사됐다고는 하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허위 주장이 지속될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민주당에 입당한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청년 오디션으로 서울 서대문갑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친명계인 김 당선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전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았던 인물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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