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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삼아' 신분증에 성기 그림 그린 男, 당국과 법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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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성기그림. 사진=메이오노르떼

신분증 성기그림. 사진=메이오노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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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신분증의 서명 칸에 성기 그림을 재미 삼아 그린 남자가 5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패소했다.

최근 포르투갈의 인터넷 매체 메이오노르떼는 단순히 웃기기 위해 서명 대신 성기 그림을 그렸다가 당국에 패소한 남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 중인 제레드 하이암스라는 남성은 호주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서명 대신 성기 그림을 그려 넣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그는 호주 당국과 5년여 간의 법정 싸움을 벌이게 됐다.

자료를 제출한 뒤 그는 "이런 서명은 쓸 수가 없다"는 전화나 편지 등을 받았다. 이에 그는 "'왜 안 되지'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호주 당국과 법정 싸움을 위해 법률 공부까지 했으며 성기 그림을 자신이 살고 있는 빅토리아 주의 운전면허증, 신분증, 의료보험증, 학생증, 은행 통장 등에 서명대신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계속 법원에서 거절을 당했다. 이에 호주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법정 승리를 연간보고서에 '이색적인 사건'으로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현재까지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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