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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 자금잉여 20兆…메르스 이후 소비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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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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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침체됐던 가계 소비 지출이 올 3분기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최근 이익이 늘면서 자금부족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3분기(7~9월) 중 자금순환'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20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의 24조9000억원보다 4조원 가량 줄었다.
자금잉여는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한 돈에서 빌린 돈(차입금)을 뺀 것으로 여유자금 규모를 뜻한다. 자금잉여가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여유자금을 썼다는 의미다.

문소상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2분기에 메르스 때문에 (소비가) 위축됐다가 3분기에 추석도 있고 해서 소비지출이 증가했고 주택구입도 활발해지는 등 지출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비금융법인)은 자금부족 규모가 줄어들었다. 2분기(5조2000억원)보다 더 축소된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문 팀장은 "소득 요인이 개선되면서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보다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은 가계와 기업 모두 빌려쓰는 돈이 많아졌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조달 규모는 40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비금융법인) 자금조달규모도 2분기 19조원에서 32조50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3분기 가계와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된 것은 금융기관의 장기차입금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3분기 중 세수 호조로 인해 자금잉여 규모가 커졌다. 지난 6월 6조4000억원이었던 정부 자금잉여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한편 9월말 현재 총 금융자산은 1경4642조원으로 6월말과 비교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지분증권과 투자펀드에 영향을 미쳐 100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국내 비금융부문에서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을 크게 웃돌았다. 금융자산은 지난 6월 대비 45조8000억원 증가한 6726조9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금융부채는 115조6000억원 증가한 4660조2000억원이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가격 평가분이 금융자산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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