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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비핵 3원칙은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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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서 예정대로 "비핵 3원칙을 견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히로시마 피폭 70주년 위령식에서 핵무기를 만들지도, 가지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비핵 3원칙은 역대 총리가 19년간 같은 행사 때 언급해오고 있어 아베의 행보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위령식 참석자들은 1945년 8월9일 미군의 원자폭탄이 나가사키에서 터진 시각인 오전 11시2분에 맞춰 묵념했다.

위령식에는 핵 보유국인 러시아, 프랑스, 중국을 비롯한 76 개국의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국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워싱턴의 고위 관계자인 로즈 고테묄러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이 참석했다.

한편 다우에 도미히사(田上富久) 나가사키 시장은 이날 평화공원에서 '평화선언'을 통해 안보 법안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중하고 진지한 심의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핵 억지력에 의지하지 않는 안보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다우에 시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세계의 여러분에게 호소한다"며 "70년전 원자구름(버섯구름) 아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와서 봐달라"고 말했다.

1945년 12월까지 나가사키에서 원폭에 의한 사망자는 약 7만4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1 명 정도가 한반도 출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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