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의를 거쳐 담화를 발표할 경우 아베 담화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의 전후 50년 담화(무라야마 담화)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의 전후 60년 담화(고이즈미 담화)와 격이 같게 된다.
아베 담화 관련 총리 자문기구인 '21세기 구상 간담회'는 6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보고서에서 과거 전쟁 때 일본의 행위가 '침략'이었음을 인정하고, 식민지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과거 전쟁에 대한 통절한 반성'이라는 표현은 넣었지만 사죄는 거론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보고서에 '만주사변 이후 대륙 침략을 확대했다'는 문구가 들어간데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역사에 대해서는 역사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며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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