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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기 전에" … 11월 분양시장은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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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비수기前 공급 몰려
집값 상승세는 주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조인경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상승세를 탔던 주택 가격이 주춤하지만 서울 등 수도권과 세종·부산 등지의 분양시장은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강남권과 서울 도심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하남미사 보금자리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를 비롯해 수도권, 지방 주요지역에까지 막바지 분양이 몰려 있어 신규 주택의 선전이 지속될지 관심이 쏠려있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가 청약기한이던 위례중앙푸르지오 1, 2단지 주상복합은 평균 31.8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평형이 1순위 마감됐다. 지역브랜드 건설사가 분양하는 충북 청주 가마지구 힐데스하임 역시 지난달 31일 1순위에서 3.14대 1의 경쟁률로 조기 마감됐다. 이보다 앞서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도 평균 11.5대 1로 청약을 마쳤다.

건설업계는 연말과 설 연휴 전후 분양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만큼 이달 말까지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달 중순 이전까지 미사강변센트럴자이, 김해 e편한세상 봉황역, 성내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 힐스테이트 서리풀·용인 등 이슈 지역이나 대단지 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청약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근 들어 주택 매매가격은 주춤한 모양새다.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9·1대책 이후 매주 0.15%씩 오르다가 10월 둘째주 0.08%, 셋째주 0.05%, 넷째주 0.04%, 다섯째주 0.04%로 하락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0.10%에서 0.03%로 축소됐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지난 7~9월 저가 급매물 매수와 정부 정책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인 수요자로 인해 거래가 크게 늘어난 만큼 이제는 매수세가 주춤해질 수도 있는 시기”라며 “거래가 소강 상태에 빠질 수 있는 환경인 만큼 단기간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거래시장에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반적인 주택 가격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분양가가 슬그머니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분양가 상승세가 시장에 얼마나 악향을 미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올 들어 신규 분양 단지 청약률이 가열되면서 인기 입지에서 나오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를 높이는 경우가 있다”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분양 성적이 좋이 않은 곳이 여전히 많은 탓에 분양시장의 전반적 분위기가 왜곡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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