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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3위 "무주공산은 내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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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이 둘째날 6언더파 폭풍 샷 '1타 차 2위', 제시카 코르다 선두

최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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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운정(24ㆍ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25일 중국 하이난 지안레이크 블루베이골프장(파72)에서 속개된 블루베이LPGA(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6언더파를 몰아쳐 3위(10언더파 134타)로 치솟았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리-앤 페이스(남아공) 등 공동선두(11언더파 133타)와는 불과 1타 차다.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단 세 차례만 그린을 놓친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고, 27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선전했다. 최운정에게는 세계랭킹 1,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불참한 무주공산이라는 것도 반갑다. 대회는 더욱이 전날 2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돼 54홀 플레이로 축소됐다. 26일 이어지는 최종 3라운드만 잘 치면 된다.

펑샨산(중국)이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해 자국 팬들의 성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2위(5언더파 13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김인경(26)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유선영(28)이 공동 18위(4언더파 140타)에서 뒤따르고 있고, 허미정(25)과 양희영(25), 이일희(26ㆍ볼빅), 신지은(22) 등이 공동 22위(3언더파 141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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