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금속파편 에어백’ 공포 확산‥혼다 토요타 초비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금속파편 에어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자동차에 장착된 에어백이 충돌 시 금속 파편을 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이로 인한 사망사고가 실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교통사고 피해여성 히엔 티 트랜(51) 사건을 당초 살인미수 사건으로 판정했다. 트랜의 목에는 일반 교통사고 피해자와 달리 날카로운 흉기에 베인 것과 같은 상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지난 2일 사망한 트랜은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날아든 금속 파편으로 인해 목에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트랜은 당시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운전 중이었고 장착된 에어백은 세계 2위의 에어백 제조업체 타카다 제품이었다. 다카다 에어백 결함에 대한 우려는 수년 전부터 있어 왔다. 다카다 에어백의 주요고객은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 닛산 자동차 등이다. 이미 혼다와 도요타는 지난해 이 문제로 400만대 이상을 리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 에어백 폭발시 날아든 금속 파편이 운전자 사망에 직접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21일(현지시간) 아침 신문 1면에 ‘그것은 칼에 베인 상처 같았다. 그러나 범인은 바로 에어백이었다’ 는 제목의 기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의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에 대해 전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에 따라 GM의 점화 스위치 사태나 토요타의 가속 페달 결함 사태 이상의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미국 혼다 현지법인은 금속 파편을 직접 사망원인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국내이슈

  •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내 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 위해 간 떼어 준 美 선생님

    #해외이슈

  •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 시원하게 나누는 '情'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