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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청약시장…'17.4 대 1' VS '0.14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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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대책 영향 있다지만 되는 곳에만 수요자 몰려"
부산 금강펜테리움 최고 64.6대 1…사하e편한세상은 0.72대 1 고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9ㆍ1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긴 침체기를 겪은 주택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되는 물건'에만 몰리는 쏠림현상과 청약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추석 이후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24일 수도권과 지방 여러 곳에서 1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이 중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와 경북 구미시 구미교리 e편한세상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거 미달됐다.

아파트 청약정보시스템 아파트투유(APT2you)에 따르면 이날 청약에서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는 총 511가구 모집에 8878명이 접수해 17.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중 주력 평형인 84C㎡형은 '4베이+4룸' 구조의 평면으로 52가구 모집에 3357명이 접수해 64.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지역 아파트라도 뚜렷하게 희비가 갈렸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사하e편한세상의 경우 1순위 1057가구 모집에 759가구만이 접수해 평균 0.72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대림산업의 사하e편한세상은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에 비해 분양가가 3.3㎡당 평균 300만원 가까이 싸고 브랜드 명성도 뛰어났지만 결국 입지면에서 크게 뒤져 수요자들에게 외면당했다.

미군부대 이전 호재, 외국인 렌탈 수요 등을 무기로 대대적인 홍보전을 폈던 경기도 평택시 브라운스톤 험프리스의 청약 성적은 더 참담하다.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총 944가구 모집에 133명만이 접수해 0.14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양 시장 양극화는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분양시장이 이미 양극화돼 있고 앞으로도 쏠림 현상은 두드러질 것"이라며 "분양 물량이 많이 쏟아지는 지역은 고전하고, 같은 단지 내에서도 이러한 양극화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도 "9ㆍ1대책으로 내년에 청약통장 1순위 자격요건을 갖춘 수요자들이 늘어 경쟁률이 높아지겠지만 되는 곳에만 몰리는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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