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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장사에만 열올리다 '망신살' 뻗친 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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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의 소셜커머스 티몬(www. tmon.co.kr)이 질 낮은 상품 판매을 강행하다 부정적인 여론의 포화를 맞고 조기종료하는 촌극을 빚었다. 소비자들은 티몬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다며 비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2일 소셜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11일 부산 광안리 불꽃놀이와 함께 즐기는 한 뷔페식당의 식사권 상품을 올렸지만, 판매 공고를 올린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날 상품판매를 종료했다. 예정된 판매 종료 시점을 11일이나 남겨놓고 조기종료된 것이다. 판매가 진행되는 동안 팔린 식사권은 단 한 장도 없었다.
티몬이 부랴부랴 식사권 판매를 종료한 이유는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지난 해 불꽃놀이와 함께 하는 식사권을 1인 4만7500원에 판매했으나, 비싼 가격에 비해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해 네티즌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상품 설명보다 음식 가짓수가 적은 것은 물론, 음식 수준이 저가 뷔페보다 뒤떨어진다는 구매자들의 리뷰가 인터넷에서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티몬 구매자들에게는 주차장을 제공하지 않고, 1인 1음료를 주거나 나무젓가락을 지급하는 한편 불꽃놀이 전망이 좋지 않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몬 측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묵살한 채 올해도 같은 업체의 식사권을 판매했다. 올해는 식사권 값을 지난해보다 13.5% 높은 5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 사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타고 알려지면서 상품 문의창은 네티즌들의 질타로 가득 찼다.

이 업체는 공지를 통해 "지난해는 시행착오"라며 주차 문제에 대해서도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진입로를 통제하는 경찰에게 차량번호를 전달해 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질 낮은 서비스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며, 주차 문제에 대해서도 경찰과 협의된 내용이 아니라며 해당 업체에 대해 '돌직구' 비판을 날렸다. 아이 의자를 하나 추가하는 데 5만원의 추가 비용을 물도록 하는 '상술'도 도마에 올랐다.
질 낮은 상품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올린 티몬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한 사용자는 "지난해 상품 리뷰를 보고 다시는 안 올라오겠지 했는데, 이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티몬이 문제가 있다"며 "티몬에 대한 신뢰가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도 "악평을 받은 상품의 판매를 또 진행하다니 티몬은 딜 퀄리티를 관리하지 않는 모양"이라며 "담당 MD가 누구일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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