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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격퇴 공습으로 부족' 美 지상군 투입 주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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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시리아 공습을 공포했지만 공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지상군 투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미군의 실질적 주둔 없이 지상에서 (현지) 군대를 만들어 IS에 대항하게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미국은 현재 테러작전을 펴고 있는 게 아니라 IS와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IS와 전쟁을 하는 게 아니라 매우 중요한 대(對) 테러 작전를 펴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예비역 육군 중장인 제임스 더빅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IS를 격퇴하는 데 공습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공습과 미군 특수작전부대 투입·온건반군 무장·자문관 파견 등 3가지 전략 병행을 주장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폴 이튼 역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IS 격퇴 작전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는 지상군 투입은 절대 불가와 이라크 정부군과 시리아 온건 반군 지원을 통한 IS 공격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지난 12일 미 의회가 승인해 주면 연간 5000명 이상의 시리아 반군을 훈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실장도 CNN 방송에 출연해 "IS와 지상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라크군 또는 다른 군대일 것"이라고 지상군 투입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

맥도너 실장은 ABC '디스위크'와의 대담에서는 "우리에겐 IS와 지상전을 벌일 헌신적인 조력자가 있다"며 "이들은 미국의 공습뿐만 아니라 군사 훈련, 군수 물자 등을 모두 지원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가량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IS 격퇴전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지상파 방송 NBC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미 유권자 55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미국의 IS 격퇴 성공 가능성에 "희박" 또는 "약간"이라고 회의적인 답변을 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62%가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전' 선언을 지지했으며 22%만이 반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에넨버그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5.5%포인트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가 IS에 의해 참수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IS에 대한 격퇴 의지를 거듭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영국 그리고 중동 및 세계 각국으로 구성된 국제연합전선과 협력해 IS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또 중동을 넘어 미국과 전 세계에 위협이 되는 IS의 위협을 분쇄하고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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