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무선사업부 독립 태블릿 그룹, 직접 제품 마케팅 챙겨
B…기업간 거래(B2B) 확대, 기업 특화 '갤럭시 탭 액티브' 출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성장 위기를 맞고 있는 태블릿PC 사업의 체질 강화를 위해 'D·B' 두 가지 키워드를 내세웠다. 올 하반기 무선사업부 내 신설한 독립 태블릿 그룹이 직접(Directly) 태블릿 제품의 마케팅을 챙기는 가운데, 기업간 거래(B2B)에도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기업 간 거래에도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태블릿 시장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기업 고객으로 잡은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내년 패블릿(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이 태블릿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2분기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4930만대로 1분기보다 1.5% 줄었다. 올해 전체 출하량 증가폭 예상치도 당초 12.1%에서 6.4%로 하향조정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 2014)에서 B2B 특화 태블릿인 '갤럭시 탭 액티브'를 비중 있게 소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갤럭시 탭 액티브는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중에서 자문단을 결성해 기업 고객들의 B2B용 태블릿 관련 요구를 직접 청취한 후 만든 제품이다. 기업 고객의 요구를 직접 듣고 반영한 최초의 B2B 전용 태블릿인 만큼 충격방지 설계, IP 67급의 방수·방진 기능, 탈부착 가능한 C펜 탑재 등으로 사용성을 높였다. 최대 1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4450mAh 대용량 배터리 역시 탈부착되도록 했다. 삼성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를 탑재해 정보 보안도 강화했다. 유통, 판매 시스템, 사후 서비스 등 제품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 맞춤의 제반 서비스를 함께 준비해 이 시장의 본격 진출을 노린다는 포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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