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금 비관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상품담당 애널리스트인 제프리 커리는 4일(현지시간) 미 경제채널 CNBC에 출연해 올해말까지 금값이 17% 가량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3월 1384달러를 기록하는 등 금 값이 연초 대비 4%나 올랐지만 커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이후 올해 말까지 금값이 1050달러까지 미끄러질 것이란 전망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결국 금리 인상에 나서게 될 것이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진다는 시나리오가 배경이다. 투자분야에서 금과 달러는 상대적인 관계다.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편은 내리게 마련이다.
마침 이날 유로가치도 급락했고 금도 0.3% 하락하며 달러 표시 상품들의 약세가 이어졌다.
물론 모든 이가 금값 약세를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 RBC 귀금속의 조지 지로 애널리스트는 "금값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250달러선에 머물 것"이라는 입장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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